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썸원의 윤성원입니다.
콘텐츠가 가진 힘을 활용해, 괜찮은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도전을 시작한 지 어느덧 4년이 넘었는데요. 사람들 중에는 혼자 일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얼마 전 한강 작가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듯,
"혼자서 걸어가는 그 과정이 고립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쨌든 저는 언어로 작업하는 사람이고, 언어는 결국 우리를 연결해주는 실이니까요. 아무리 내면적인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그 사람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콘텐츠란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과정이기에, 돌이켜보면 지난 4년 동안 혼자 일했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었습니다.
(참고 - 사업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멤버십 관련 서비스를 결제한 분들이 3000명을 넘었다)
관련해 여담이지만, 사람들 중에는 제가 콘텐츠를 파는 비즈니스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의 지향점은 1) 콘텐츠를 통해 연결을 만들고, 2) 그렇게 만들어진 연결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엮어서 밀도 높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인데요.
그동안 콘텐츠 관련 여러 일을 하면서 소중한 연결의 기회를 트래픽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를 많이 봤어서, 조금은 다른 시도를 하고 싶었달까요?
그렇게 좋은 콘텐츠가 흘러넘치는 양질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재미와 성장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면 좋은 콘텐츠를 경험할 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즐거움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 연결의 시작점은 좋은 콘텐츠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좋은 콘텐츠를 보고자 하는 갈망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고 믿기에, 좋은 콘텐츠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함이 많고, 혼자 일하다 보니 모자란 부분도 넘쳐나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계속해서 멤버십을 이용해주는 분들이 계시고, 새롭게 멤버십 유니버스에 합류해주는 분들이 꾸준히 계셔서 이 무모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