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계에 있다 보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멋진 아이돌이라도 좋은 노래를 만나지 못하면 생각보다 큰 인기를 얻지 못하거나, 인기력과 매력이 넘치는 배우임에도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하면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요. 좋은 작품, 좋은 콘텐츠를 만나야 자신의 가치가 증폭되는데, 아무리 능력과 매력이 뛰어나더라도 콘텐츠가 좋지 않으면 그것이 빛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셈이죠.
그래서 뛰어난 배우일수록 좋은 시나리오나 대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실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아이돌이라고 해도 좋은 음악과 안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서포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텐츠가 좋아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와 실력과 매력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건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실력을 잘 쌓고, 기술을 잘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가치와 영향력을 널리 인정 받으려면,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다만, 아이돌이나 배우 같은 유명인들은 스스로가 좋은 콘텐츠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좋은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일개 개인의 경우, 스스로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면 삶에서 좋은 콘텐츠의 힘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실력이 있어도, 콘텐츠가 없어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세상엔 의외로 많고요.
그리고 굉장히 상식적인 말이지만, 좋은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내려면,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습득하고 경험해야 하는데요. 좋은 콘텐츠가 뭔지도 스스로 정의하지 않고, 좋은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지도 못한 채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콘텐츠 업계에는 콘텐츠를 ‘비타민’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고, 저 또한 비타민처럼 좋은 콘텐츠 역시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제목 아래에는 ‘마음의 비타민’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비타민은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지 쉽지만, 사람의 건강에 두고두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몸도 그렇듯, 정신이 촉촉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의 비타민이 필요하다”
저 개인적으로는 성장과 발전을 꿈꾸는 사람에게 콘텐츠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