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게도, 인간의 뇌에는 ‘읽고 쓰기’만을 전담하는 영역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우리의 뇌는 무언가를 읽고 쓸 때 뇌의 모든 영역을 총동원한다고 합니다.

(참고 - 인간이 독서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뇌에 읽기 전용 영역이 없기 때문)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일 수 있는데요. 뇌의 거의 모든 영역을 총동원해야 하는, 고도의 지적 작업이 글쓰기이니까요.

심지어 학자들 중에는 글쓰기를 포함한 언어 능력은 사용할수록 진화하는 능력인 동시에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되는 능력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언어 능력은 뇌의 거의 모든 부분을 연결해야 하는 일인데, 잘 사용하지 않을수록 이 연결망이 퇴화된다는 얘깁니다.

(참고 - 진화하는 언어)

반대로, 치매 등 인지 치료에 있어 읽고, 쓰고, 말하는 등의 활동이 웬만한 치료제보다 더 큰 효과를 내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글쓰기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이 큰 셈이죠.

(참고 - 독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웰니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 중에는 글쓰기를 누구나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일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글쓰기는 꾸준히 습관을 쌓아야만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건 ‘실력’이나 ‘퀄리티’가 아니라, 습관일 수 있다는 얘긴데요.

‘썸원 글쓰기 리츄얼’은 이런 글 쓰는 습관을 기르는 리츄얼 모임입니다. 주 5회 글쓰기를 통해서 글 쓰는 습관을 기르고, 함께 참여하는 분들과의 다양한 인터랙션 속에서 글쓰기가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체감하는 모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