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에게 중요한 건 ‘창의력’과 ‘질문하는 능력’이라는 말이 많은데요. 저 또한 이런 말들에 상당 부분 공감하는 편입니다. 관련한 글을 쓴 적도 있고요.

(참고 - AI 시대에 콘텐츠 창작자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다만, 저는 테크의 시대가 오든 그렇지 않든, 기술 발전과 무관하게 ‘질문하는 능력’은 더 나은 삶을 사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인생을 어떤 질문과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행위 역시, 1)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문제의식과 호기심을 가지고), 2)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믿는데요.

(참고 - [김지수 칼럼] 질문하는 인간)

쉽게 말해 ‘창작가가 어떤 질문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창작자가 만드는 콘텐츠가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죠. 그리고 저는 삶 또한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떤 질문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삶 또한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이처럼 세상에는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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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편하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알아서 넘어가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현실에서는 더 흔한 것 같고.

또한, 질문을 하는 데 있어서, 질문 하는 사람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질문을 받는 사람 또한 ‘질문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아무리 좋은 질문을 한다고 해도, 이를 받는 사람이 질문을 받을 생각이 없다면 별 의미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