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2년 넘게 발행하다 보니, 어찌어찌 알게 된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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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뉴스레터는 독자와 창작자를 1:1로 연결해주는 아주 프라이빗하고 유니크한 채널이지만, 동시에 내부 관계망을 넘어 외부에 공유되기란 쉽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디어 노출이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서는 대부분의 뉴스레터는 기존 구독자분들의 추천에 의해 구독자가 늘기 마련인데요. 그러다 보니 뉴스레터의 경우, 다른 소셜 미디어 채널에 비해 성장이 더딘 경우가 많죠.

(참고 - 뉴스레터는 알고리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서, 대부분 그 뉴스레터를 본 독자들의 추천에 의해 구독자가 늘어난다)

또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는 하나,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얻는 데이터나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나 그런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혹은 소수로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작업을 하다 보면, 본인이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요.

쉽게 말해, 뉴스레터의 성장은 기본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는데,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사람들끼리 주기적으로 모여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각자가 가진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모임을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동안은 고민만 하다가, 이번에는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부터 한 번 정해봤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더 뉴스레터 클럽(The Newsletter Club)’. 일명 **‘더뉴클’**입니다.

모임은 3개월 동안 월 1회씩 진행될 예정이며, 모임의 형태는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편하게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이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데 있어 중요하거나 필요한 질문들을 서로 주고 받는 형태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특히 강연 형태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아닌데요. 이 점은 꼭 참고 부탁드립니다!!

강연 형태로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은 제가 강연 형태의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는 것도 있고, 좀 더 현실적으로는 뉴스레터는 아직까지는 모두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분야라서 누군가가 강연 형태로 무언가를 알려주는 방식보다는 1)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2) 서로가 가진 질문이나 의문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